[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삼성증권이 최근 한 달간 비대면 계좌 개설 신규 고객이 10만명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계좌 개설이 삼성증권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신규 고객들의 과반수 이상은 삼성전자를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26일 "최근 대면(지점)과 비대면 모두 계좌 개설이 느는 추세"라며 "지점 대면의 경우 연초 이후 1만1000명이 늘었고, 비대면 계좌 개설 증가는 더욱 높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최근 1개월 간 비대면 계좌 신규고객은 10만명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계좌 고객의 연령별 분포도는 40대에서 50대를 포함,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개설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20대와 30대 비중은 절반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일반적으로 비대면 계좌의 경우 이벤트 등으로 개설은 해도 실제 거래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 1개월간 개설된 비대면 계좌의 절반 정도가 개설 후 실제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고객들의 주요 거래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최근 관심이 높은 신규 고객의 3월 주식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 기간 유입된 신규 비대면 고객의 61%가 삼성전자를 한번이라도 매매한 경험이 있다"며 "이는 같은 기간 지점으로 유입된 신규 고객 중 삼성전자 매매 경험 비율인 68%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전체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지난 1월 2956만4120개(전월 대비 0.7%), 지난달 2990만7185개로 1개월 동안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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