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주파수핵감압술을 이용한 허리디스크 치료

[칼럼] 고주파수핵감압술을 이용한 허리디스크 치료

기사승인 2020-03-26 16:46:12
사진=최원석 원장, 구로 참튼튼병원 제공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으로 내부 디스크 수핵이 튀어나와 척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수핵은 척추뼈 사이 디스크의 중심부에 있는 말랑한 부위인데 쿠션처럼 충격을 완화해 준다.

하지만 이 부위에 높은 압력이 장기간 가해지면 디스크가 튀어나오고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 엉덩이 등 하반신까지 저릿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서거나 누워있을 때보다 앉을 때 더욱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빨리 통증을 없애고 싶어 하는 환자들은 무조건 수술을 시도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척추는 오래 사용해야 하는 만큼 비수술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고주파수핵감압술(PNP)는 국소 마취를 하고 통증의 원인인 디스크 내 수핵에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4~50도의 고주파열을 가해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만 제거하는 방법이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고주파를 디스크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확인 후 적용하므로 정상 조직 손상을 피할 수 있고 2~30분 정도 짧은 치료 시간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또한 탈출한 디스크를 원래 정상 위치로 되돌려 놓아 즉시 통증을 개선할 수 있으며 그 효과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든 허리디스크 환자가 고주파수핵감압술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디스크가 파열되지 않은 환자, 퇴행성 변화가 적은 초기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적응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가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30대 환자 비율이 전체 3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예방 차원에서 평소에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글.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최원석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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