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따뜻한 봄철이 다가오면서 추운 겨울 얼어있던 차체를 관리해야만 한다.
전문가들은 봄을 맞아 에어컨·히터 필터, 와이퍼 점검 및 교체만으로도 미세먼지와 황사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교체가 간단한 만큼 카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스스로 교체하는 것도 좋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수명이 다하면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꽃가루, 매연,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을 제대로 거르지 못해 악취는 물론 곰팡이가 번식하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에 평균 6개월 또는1만~1만 5000km 운행 후 에어컨·히터 필터를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차량마다 사이즈가 다르므로 차종과 사이즈를 확인 후 구입하면 된다. 대부분의 차량은 조수석 측 글로브박스 내부 양쪽의 고정핀을 빼면 필터 교체 공간이 보이는데 이 곳에서 오래된 필터를 꺼낸 후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면 된다.
봄철에는 유리창 앞뒤가 미세먼지, 황사로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황사가 심할 때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래와 먼지로 유리창이 손상되거나 와이퍼의 고무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와이퍼 점검 및 교체는 6개월마다 필요하다. 닦을 때 소음이 나거나 줄이 생기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방전되기 전에는 점검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 운행을 위해서 2~3년 주기로 점검이 필요하며 주행거리가 길수록 자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최근 차량 내 블랙박스, 실내 무드 조명, 열선 등 다양한 전기구동장치 사용과 잦은 배터리 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 자동차 주차 시에는 블랙박스를 주차모드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보쉬카서비스(BCS) 관계자는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 소모품의 교체 주기를 파악하여 정기적으로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에어컨·히터 필터, 와이퍼는 교체가 쉬운 만큼 온라인 구입 후 셀프로 교체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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