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전세계서 러브콜"…코로나19 진단키트주 고공행진

[이주의 상한가] "전세계서 러브콜"…코로나19 진단키트주 고공행진

기사승인 2020-03-28 05:17:00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주에는 증시 상승장속에 10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요청이 쇄도하면서 실적 호재를 기대한 투자심리가 몰리는 추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109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나서면서 하락장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증시도 한국은행이 '한국판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든 영향으로 증시가 반등장세를 탔다.

공포감에 하락폭이 과도했던 종목들의 반등세가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특히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상한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해외에서 수출 요청이 쇄도하고, 실제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곳은 씨젠을 비롯해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등 총 5개사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근 지속적으로 급등세를 타는 양상이다.

이주에는 피씨엘(26일), 솔젠트의 관계사인 EDGC(25일·26일·27일), 수젠텍(25일·26일), 미코(27일), 셀트리온제약(24일) 등이 상한가를 쳤다.

특히 지속적으로 투자심리가 몰린 씨젠은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9조5005억원), 에이치엘비(3조7745억원)에 이어 코스닥 시총 3위 자리를 굳혔다. 씨젠은 이주에 지난 25일과 26일 연이어 상한가를 쳤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젠과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미국에 수출됐다.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 사용승인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천종유 씨젠 대표가 "코로나19 진단시약의 95%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관련 실적 기대감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외교부는 지난 26일 오후 코로나19관련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진단키트 요청 현황 및 지원방안 국내 수급 상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같은 날 기준 외교 경로를 통해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51개국, 인도적 지원을 문의한 국가가 50개국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최근 진단키트 등 우리 방역물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우리 진단키트자체에 대한 기술적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물론, 우리나라 방역 체제 및 그간의 성과에 대한 해외 각국 및 국제기구의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종목 외에도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영향으로 생명보험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해 동전주가 됐던 한화생명은 지난 25일 전 거래일보다 293원(29.84%) 급등한 1275원에 상한가를 쳤다. 이날 종가는 1425원이다. 이밖에 동양생명과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등도 이주 평균 10~20% 안팎의 높은 주가 변동폭을 기록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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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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