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가 170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도 나스닥 강세 영향으로 급등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 다소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9p(1.87%) 오른 1717.73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30억원, 1302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37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8%), 금융업(3.7%), 종이목재(3.3%), 철강금속(3.1%)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2p(1.20%) 오른 522.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2억원, 6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섬유·의류(6.4%), 건설(3.6%), 비금속(2.7%), 유통(2.7%) 등이 올랐다.
이날 외국인 매도세는 계속됐으나, 원화 가치는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2원 내린 1210.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안타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증시 상승의 선결 조건은 아니다. 금융위기 당시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저점 이후 한동안 순매도를 지속한 바 있다"며 "현 시점에서 보다 중요한 지표는 외국인 매매에 선행하고 위기상황에서 증시와 변곡점이 일치하는 환율이다. 이전 고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앞두고 등락 중인데, 주가 급락세 진정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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