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퀀텀닷) 사업에 집중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안에 아산의 7~8세대 라인과 중국 쑤저우 LCD공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택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사업장에서 대형사업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고객사와 협력사에도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CD 개발 및 제조 분야 직원들은 LCD 생산이 종료되는 시점에 중소형사업부와 QD분야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는 방침이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양자점)를 이용해 풍부하고 정확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 폴더블 등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기술이다.

앞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