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을 ‘입국거부’ 대상으로 지정하자 미국 정부가 일본 거주 자국민들에 즉시 귀국할 것을 권고했다고 2일 뉴스1이 보도했다.
주일 미국대사관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전역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는 수천 명의 미국 시민들에게 일본에 무기한 체류할 준비가 되지 않은 한, 즉시 미국행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이어 “일본 정부가 자국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거나 엄격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일본 정부가) 언제든 항공편 운항 감축이나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1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중국·캐나다·유럽 대부분 국가들과 더불어 미국을 입국 거부 대상에 추가시키자 미국 정부 측이 내린 맞대응으로 보인다.
입국 거부 대상에 지정되면 최근 2주 내 해당 지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일본 입국은 원칙적으로 불허되며, 이번 조치는 오는 3일 정오부터 이달 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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