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감산 합의 소식에 반등했다. 유럽 증시도 원유 감산 기대감에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69.93p(2.24%) 급등한 2만1413.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6.40p(2.28%) 급등한 2526.9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6.73p(1.72%) 오른 7487.31로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 폭등이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증산과 가격 경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히자 원유가격이 일시적으로 35%까지 폭등했다.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러시아는 원유를 최대 1500만 배럴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특히 국제유가 급등에 쉐브론(10.96%), 엑슨모빌(7.62%) 등 에너지주들이 폭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실업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영향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34만1000명 증가한 664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0.31% 상승한 2688.4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7% 오른 5480.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0.27% 상승한 9570.8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3% 오른 4220.96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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