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n on me’ 부른 美 솔 거장 빌 위더스 별세

‘Lean on me’ 부른 美 솔 거장 빌 위더스 별세

기사승인 2020-04-04 15:49:02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Lean on me’(나에게 기대세요)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긴 미국의 솔(soul) 싱어송라이터 빌 위더스가 심장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3일(현지시간) A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향년 81세.

통신은 위더스의 가족을 인용해 위더스가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위더스 가족은 성명서에서 “고인은 가사와 노래로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했고, 그들을 서로 연결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고인의 음악이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더스는 1970년대 ‘Lean on me’를 비롯해 ‘Ain't No Sunshine’, ‘Lovely Day’, ‘Just the Two of Us’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솔의 전설 가운데 한명이다.

위더스는 생전 그래미 ‘베스트 R&B 송’ 상을 세 번 받았으며, 지난 201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도 이름을 올렸다.

위더스는 1971년 발매한 데뷔 앨범 ‘저스트 애즈 아이 엠’이 성공을 거뒀고, 수록곡 ‘Ain't No Sunshine’으로 첫번째 그래미상을 품에 안았다.

또 다른 그래미 수상작은 색소폰 연주자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와 함께한 1980년 곡 ‘Just the Two of Us’로 이 곡은 1997년 윌 스미스의 리메이크 버전으로도 유명하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 솔직하고 부드러운 창법에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인 그의 노래는 결혼식과 파티 등 수많은 행사장에 등장하는 애창곡이 됐고, ‘Lean on me’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도 울려 퍼졌다.

AP통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종사자 등 많은 사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위더스의 노래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며 “그의 노래는 대중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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