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로나19 여파, 美 실업률 33%로 상승 가능성"

KB증권 "코로나19 여파, 美 실업률 33%로 상승 가능성"

기사승인 2020-04-06 09:35:33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미국 실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최대 33%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6일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일자리 수는 회복이 예상되나, 바이러스의 만성화 가능성은 일부 산업에서의 고용 둔화를 지속시킬 유인”이라며 “미국 고용 중 가장 높은 접촉이 있어야 하는 일자리 수는 경제활동인구의 2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만성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로 진입한다고 가정하면, 실업자 수는 추가로 3500만명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실업률은 최대 33%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노동 지표를 집계하면서 가계조사(지난달 8일~14일)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기 이전에 실시했고, 설문 응답률이 예년의 평균보다 10%p 낮은 73%에 그쳤다고 밝혔다”며 “지난달 중순까지 집계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으로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가 일부만 반영되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1만명을 넘어섰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말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광범위한 영향은 이달 고용지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실업청구건수가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 일주일 사이에 330만7000명에서 664만90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며 “이런 속도로 과거 가장 높았던 실업수당 청구율이 시일 내 달성된다고 가정하면 이달 실업자는 1840만명으로 증가하고 실업률은 11%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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