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정의당이 여야 거대 정당들의 지역·세대 폄하발언 등 연이은 말실수를 지적하며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강민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대변할 큰 책임을 진 인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망언과 실언을 일삼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강 선대위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 부산 경부선 철도 관련 공약 설명 과정에서 ‘오래 전 설치된 철도 때문에 교통체증이 많고 도시가 초라하다’는 발언을 했다”며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상처가 될 경솔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의원들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인데 도시가 ‘초라’하다면 일차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당 대표가 남일 이야기 하듯 ‘도시가 왜이렇게 초라한가’를 묻는 상황은 적절치 않다”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신체 비하발언,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성 발언, 텔레그램 n번방 호기심 발언까지 연일 사건을 만들고 있다”며 “오늘 통합당 김대호 후보는 2030, 3040이 무지와 착각에 빠져있다는 청년 비하발언도 내뱉었다. 여야 모두 왜 이러시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정치권의 망언과 실언은 국민들의 정치 혐오와 환멸을 키워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한 각 당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며, 지역과 나이로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선거운동을 퇴출시켜라”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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