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부가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원격수업을 위한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일정은 ▲9일 개학 중3·고3 ▲16일 고1·2, 중1·2, 초4∼6 ▲20일 초1~3 등이다.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을 지원한다. 총 33.2만 대의 스마트기기를 확보, 온라인 개학 일정에 맞춰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여 방식은 시도 간, 단위학교 간 보유격차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학교가 우선 기기를 구매하거나 렌탈하면 예산을 추후에 지원하는 방법과 서대문구청, 수원시청의 기기 기증사례처럼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교육을 위한 교육용 콘텐츠는 ▲EBS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사이언스올 ▲엔트리 ▲커리어넷 등이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데이터를 무료제공하며, 교육급여 대상자에게는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해 공공 플랫폼인 e학습터 및 EBS 온라인클래스는 학생 300만 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네이버 라인윅스, 구글 글래스와 같은 다양한 민간 플랫폼 활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 콘텐츠는 이미 약 9만 종을 확보한 상태로, 정부는 여러 민간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전국 모든 교실에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상용사이트 접근을 허용하고, 원격수업에 필요한 무선 인터넷 접속 공유기 및 웹캠, 핀마이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등 1~2학년의 경우에는 스마트기기 없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EBS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학습지 등으로 구성된 학습꾸러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원격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맞벌이 가정 등 긴급돌봄 참여 학생에게는 학교 컴퓨터실을 활용하여 원격수업과 돌봄을 병행해 제공된다.
이밖에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진로․진학 및 수능 준비를 위하여 담임교사 및 진로상담 교사를 통해 일대일 온라인 상담이 이뤄진다. 직업계고 학생은 기간집중이수제를 통해 온라인 개학 기간에는 전공 교과와 이론 수업을 실시하고, 등교수업 이후에는 실습수업이 이뤄진다.
아울러 정부는 온라인 개학 후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 채널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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