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로나 반사이익...냉동·냉장시설 갖춘 물류 자산 주목하라”

KB증권 “코로나 반사이익...냉동·냉장시설 갖춘 물류 자산 주목하라”

기사승인 2020-04-09 15:17:00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냉동 및 냉장 시설을 갖춘 물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반해 단기적 수요가 급증한 공유오피스와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한 영화관, 음식점 등과 관련 부동산 시장 가격은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9일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몸살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로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의 소셜커머스 업체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선식품의 배달 수요 증가로 저온 시설과 냉동·냉장시설을 갖춘 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와이즈앱·와이즈 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결제액은 전월대비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순으로 각각 1900억원, 1800억원, 900억원 증가했다. 소비가 증가하는 3월에는 온라인 쇼핑 결제액이 더욱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액 성장에 따라 수도권에 위치한 연면적 1만6500㎡(5000평형) 이상의 물류창고 면적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대비용 백업오피스 수요가 단기적으로는 증가했다. 다만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이 폐쇄되는 경우 기존 임차인의 임대료 환불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또한 KB증권은 리테일(소매) 관련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코로나19로 극장, 호텔 등의 매출액 급감으로 어려움이 발생해 자산을 처분하려는 기업들의 부동산 자산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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