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계약 체결…"인위적 구조조정 지양하겠다"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계약 체결…"인위적 구조조정 지양하겠다"

기사승인 2020-04-10 14:40:16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KB금융지주는 10일 약 2조30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은 KB금융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시너지를 강화해 양질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보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방식은 ‘Locked-box’ 구조로, 인수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대상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을 합산해 결정됐다. 여기에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leakage) 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거래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인수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 100%지분 인수 금액은 PBR 0.7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의 BIS비율은 14.5%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 1분기 후순위채 발행 및 향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철처한 자금조달 계획 이행을 통해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이중레버리지비율과 BIS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앞으로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시너지 강화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차근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생명보험업 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푸르덴셜생명 회사와 직원들 및 LP(Life Planner)들의 역량을 존중해 KB금융의 축적된 금융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서 공동의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임직원 600여명과 전속보험설계사 2000여명 등 우수한 직원과 영업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KB금융의 가족이 됨으로써 KB금융을 거래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양질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도 K-ICS(新지급여력제도)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될 예정임에 따라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의 경우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최고의 자본적정성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금융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여만명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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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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