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르면 이주 중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비은행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긴급대출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의견 회신을 기다리는 상태다. 비상대출 프로그램은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 한은이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는 것이다. 회사채의 발행, 유통에 관여하는 증권사가 주 대상이다.

한국은행이 은행 이외의 금융기관인 증권사 등을 상태로 직접 대출을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채를 대출 담보로 받는 방안도 마찬가지다. 한은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담보 대상은 우량 회사채로 한정하고, 담보인정비율 제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주 후반에 비상대출 프로그램이 의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주 내에 정부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주 중에 발표될 가능성도 있으나 확정은 아니다. 금통위 일정이 잡힌 것이 아니라서 확답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