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1%대 하락세 속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도 2%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8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4p(1.88%) 내린 182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이뤄진 OPEC+ 감산합의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회의에서는 내달 1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원유생산량을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이날 합의는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이달 10일까지 국내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하는 등의 경제지표 부진도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577억원, 외국인이 29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5p(2.38%) 내린 596.7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106억원, 외국인이 9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14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63%), 의료정밀(-3.37%), 종이·목재(-3.00%), 운수·창고(-2.62%), 증권(-2.59%) 등이 하락세를 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오른 1217.9원에 마감했다.

ysyu1015@kukinews.com / 사진=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