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고픈데 금단증상 때문에”… 첫 주가 중요하다

“금연하고픈데 금단증상 때문에”… 첫 주가 중요하다

기사승인 2020-04-14 11:34:00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금연 첫 주를 버티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금단증상을 이기지 못해 번번이 실패하는 흡연자들이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흡연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지정한 바 있다. 대한금연학회와 금연운동협의회도 흡연으로 인한 심장 및 호흡기 질환 발생 대비를 위해서 흡연자들의 금연 실천을 적극 권고했다.  

최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이 참에 금연을 해보자’는 이들이 많다. 금단증상을 이기기 위해 적절한 금연 보조제 사용은 금연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흡연자들이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는 니코틴 의존에 의한 금단증상 때문이다. 금단증상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을수록 심하게 나타나며, 개인의 의지로 관리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니코틴껌, 패치 등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금단증상을 관리하면서 담배를 참는 기간을 점차 늘려나가면, 장기금연 실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니코틴껌의 경우, 영국 NICE, 보건복지부 등이 금연에 1차로 권고하는 일반의약품으로, 사용에 큰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코틴 껌 등의 니코틴 대체제는 금연 첫 주 사용하면 의지로 금연할 때보다 장기 금연성공률을 2배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금연 보조제 등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 흡연자의 경우 약 25%가 6개월 간 금연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물이나 다른 도움 없이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의 약 4~5배 높은 수치이다. 

다만, 니코틴껌을 사용 시 적절한 함량을 선택하고, 용법·용량을 제대로 지켜 사용해야 한다.  본인의 일일 흡연량에 따라 니코틴 함량을 선택해 사용해야 하며, 흡연 욕구를 느낄 때마다 1회 1개를 천천히 30분간 씹은 후 뱉으면 된다. 또 한 번에 여러 개의 껌을 동시에 씹을 경우, 니코틴 과다로 울렁거림 등의 불쾌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니코틴껌은 3개월 정도 씹으면 금연에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연 첫 6주까지는 하루 최대 8~15개, 9주까지는 하루 4~8개, 10~12주까지는 하루 2~4개, 13주 이후부터는 1개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루 총 15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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