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분기 실적 시즌 주시 속 혼조…다우, 1.39% 하락 마감

뉴욕증시, 1분기 실적 시즌 주시 속 혼조…다우, 1.39% 하락 마감

기사승인 2020-04-14 11:33:01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0포인트(1.39%) 하락한 23,390.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9포인트(1.01%) 내린 2,761.63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85포인트(0.48%) 오른 8,192.4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산유국 감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 동향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기업 실적 발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촉발한 각종 봉쇄 조치로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투자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S&P 종합 1500 지수 포함 기업들의 공시 자료 등을 조사한 결과 170개 이상 기업이 배당 축소나 자사주 매입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합의는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대규모 감산 합의와 ‘경제에 도움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에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1.5%가량 하락해 정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3.58% 내리며 부진했다. 기술주는 0.2%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및 지표 악화 부담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사미르 사마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시장이 지표 약화와 부진한 지표 지속 등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 하락한 41.17을 기록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