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21대 총선, 연이은 ‘역대 최고’ 갱신

숫자로 본 21대 총선, 연이은 ‘역대 최고’ 갱신

기사승인 2020-04-15 14:39:25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21대 총선은 역대 최장 길이의 투표용지 48.1cm, 사상 최다 35개 정당 출마 등 기록을 연이어 갱신 중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투표 가능 연령도 만 18세로 하향된 것도 새로운 점이다. 21대 총선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48.1㎝

21대 총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48.1cm의 역대 최장 투표용지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적용으로 정당들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아도 비례후보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에 35개의 정당이 선거에 참여해 투표용지의 길이가 길어졌다. 기존의 개표기는 정당 24개, 34.9cm 길이 투표지만 판독할 수 있어 이번 개표는 100% 수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26.69%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 투표율인 26.69%로 마감됐다. 지난 10일부터 11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1174만 2677명이 참여한 것으로 기록됐다. 직전인 20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이며, 이전까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17년 대선의 26.06%를 뛰어넘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임에 따라 이번 선거 전체 투표율도 함께 높아질지 주목되고 있다.

◆4102억원

이번 총선을 치르는데 쓰이는 예산은 약 4102억원에 달한다. 투표함 2만7700개, 기표대 7만5300개, 투표지분류기 2000대, 투표지 심사 계수기 5300대 등을 마련해야 한다. 투ㆍ개표 등 선거를 돕는 인원만 55만여명이다. 투·개표 등 선거 물품·시설·인력 비용 2632억여원, 정당에 지급한 국고보조금 452억여원 등을 포함해 총 4102억여원이다. 이번 총선 투표율을 지난 제20대 총선 투표율(58%)과 동일하게 가정한다면 투표하지 않는 42%의 유권자로 인해 버려지는 세금은 1773억여원이다.

◆8700만장

지역구·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약 8700만장이 제작됐다. 용지를 모두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높이 8.8km 정도가 된다. 이를 한 줄로 놓으면 지구를 두바퀴나 돌 수 있으며, 한 장씩 모두 펼쳐놓은 넓이는 여의도 면적과 비슷하고 잠실 올림픽 공원보다는 1.9배 넓다.

◆만18세

선거 연령이 하향되며 21대 총선부터 만 18세 유권자들의 투표가 가능해졌다. 이들은 전체 유권자수의 1.2%에 해당되며 총 54만 8986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의 표심이 보수, 진보로 양분되지 않아 수백표로도 승패가 갈리는 초접전 지역에선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제기하고 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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