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소비·생산지표의 감소와 기업들의 실적 쇼크에 약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41p(1.86%) 하락한 2만3504.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62.70p(2.2%) 내린 278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22.56p(1.44%) 하락한 8393.18에 장을 마쳤다.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지난 1992년 이래 가장 큰 감소율이다. 의류 판배가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고, 자동차 판매도 25% 급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지난달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줄었다. 2차대전 직후인 지난 1946년 1월 이래 최악의 수치다.
또 뉴ㅠ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이달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21.5에서 사상 최저치인 -78.2로 폭락했다.
특히 은행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유럽증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3.75% 내린 2808.2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 내린 5597.8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3.90% 하락한 1만27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76% 내린 4353.7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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