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화MTV, 대규모 복합지구 변모…부동산·투자업계도 ‘후끈’

시흥 시화MTV, 대규모 복합지구 변모…부동산·투자업계도 ‘후끈’

기사승인 2020-04-17 04:00:00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제조업과 레저산업이 어우러진 ‘복합산업단지’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 조성이 진행되면서 사업에 뛰어든 주요 시공사와 금융투자업계도 호재를 맞고 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는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대규모 부동산 사업이라는 점에서 장래성이 높다는 평가다.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등 금융권은 시화MTV에 있는 거북섬 내 해양레저시설 신축사업에 자금조달(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시공사도 시화MTV 조성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공사에 참여했으며, 호반건설은 시화MTV 주변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1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시공사들이 시화MTV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시화 MTV에 위치한 거북섬 내 해양레저시설 신축사업에 PF금융주선을 맡았다. 키움증권은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이 사업의 시행사 웨이브파크에 대한 대출원금 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 또한 교보증권과 광주은행도 관련 사업에 자금조달을 담당한다. 

건설사들도 시공 및 분양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조성사업에 시공 역할을 맡았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기업 웨이브가든 기술을 도입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브파크는 서핑시설 외에도 주상복합,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화MTV 내에 거주시설(공동주택)도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시화MTV 공동2블록에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이라는 아파트를 공급한다.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시화MTV 내 첫 분양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84㎡, 총 578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 측은 이달 17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시화 MTV는 시화호 북측 갯벌을 개발해 9.98㎢ 면적에 기업체 유치를 위해 조성됐다. 2013년 캐논코리아가 공장을 짓고 첫 입주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990개 업체가 입주(1만1122명 종사)해 있으며, 향후 굵직한 개발 호재도 함께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3대 국비사업으로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 교육홍보시설과 해양동물 구조·치료 센터가 들어서는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문화체험과 전문교육공간으로 조성될 ‘해양레저관광거점’이 추진 중이다. 또한 웨이브파크를 포함해 실내 서핑·다이빙풀 등이 들어서는 ‘오션스트리트몰’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시화MTV 사업이 조성되면 약 1만40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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