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자가격리 무단이탈 후 잡힌 20대 '음성'

의정부서 자가격리 무단이탈 후 잡힌 20대 '음성'

기사승인 2020-04-17 04:00:00

[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가격리 도중 이틀간 주거지를 무단이탈한 20대 남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자가격리 중인 A(27)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쯤에 의정부시 호원동 자택을 무단이탈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돈 40만원과 휴대전화를 들고 나간 것을 확인, 연락이 끊기자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

의정부시는 즉각 경찰에 A씨의 위치 조회를 의뢰, 대응팀과 경찰관, 소방관 등 20여명을 동원해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A씨가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현금을 사용한 탓에 행적이 나오지 않아 탐문에 의존했다.

이틀 만인 16일 오전 10시 40분쯤 의정부동의 한 편의점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탐지됐다.

공무원과 경찰관들이 출동해 편의점 앞에서 술을 마시는 A씨를 발견했고 뒤이어 도착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검체를 채취한 뒤 A씨를 양주시 임시 보호시설에 격리했다. A씨는 약 4시간 만에 임시보호시설 밖으로 도주했다가 다시 붙잡혔다.

그는 무단이탈 이후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조사에 찜질방과 PC방 등을 언급했으나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 췌장염 치료를 받은 뒤 이달 2일 퇴원하면서 16일 밤 12시까지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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