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민생당 선대위 해단식, 손학규 “미래 정치 위해 제3지대 지켜야”

‘총선 참패’ 민생당 선대위 해단식, 손학규 “미래 정치 위해 제3지대 지켜야”

기사승인 2020-04-17 14:54:29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21대 총선에서 ‘0석’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민생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민생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해단식에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김정화·장정숙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손 위원장은 “민생당은 누가 봐도 존립에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제3지대, 중도정당이 설 수 있는 기반이 정말로 약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손 위원장은 제3지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거대 양당제는 불가피하게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고, 싸움 속에서 경제와 민생은 자리 잡지 못한다. 대한민국 미래 정치를 위해서 제3지대가 힘이 들지만 굳건히 지키고 약하지만 세를 펼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할 수 없는 위기지만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당의 위치와 정치적 지향점을 깊이 생각하고 미래를 구상해 힘차게 나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의 재정비와 조속한 정상화를 약속했다. 그는 “민생당의 후보자들은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당의 후보로 나서주셨다”며 “후보자 여러분의 희생을 잊지 않고 민생당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심이 천심이다’는 선거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의 제반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중도의 시각으로 모든 세대가 지역 간 격차와 시각들을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리더와 정당구성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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