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도 하락세 보여…‘코로나19’ 미흡대처 영향 컸나

트럼프, 지지도 하락세 보여…‘코로나19’ 미흡대처 영향 컸나

기사승인 2020-04-17 16:40:15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상승세를 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선거전문매체 ‘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평균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이날 기준 44.3%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1.4%였다,

538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2.3%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28일 45.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44.3%까지 떨어졌다.

또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가 7~12일 4912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5%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이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실제보다 더 좋은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보이고 있지만 대응 방식을 놓고서는 미국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라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실제로 뉴욕타임즈(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조기 경고를 무시했다가 미국을 감염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잇달아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인 불쾌함을 드러내며 기자회견 도중 ‘정부 미화’ 영상을 트는 등 언론과의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