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금융감독원은 약 720만건의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의 공시정보를 외부에 개방하는 '오픈다트' 서비스를 전면 가동한다.
금감원은 20일부터 오픈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다트는 공시서류를 일일이 열람하지 않고도 주요 공시정보를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시정보 개방 전용 서비스다.
민간기업 등이 공시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상장사 재무정보 및 지분현황 등 공시정보 23종을 오픈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제공한다. 또 누구나 공시정보를 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인 '공시정보 활용마당' 코너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오픈API로 개방된 공시정보는 기업 투자정보 분석 및 핀테크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기존에는 기업개황과 공시목록만 제공해왔다. 이제는 전체 공시서류 2종, 사업보고서 주요정보 12종, 지분공시 종합정보 2종, 상장사 재무정보 5종 등 총 21종이 추가로 제공된다.
공시정보 활용마당의 경우 동시에 여러 회사의 재무·비재무 정보 등을 한 화면에서 직접 비교하고 엑셀파일과 텍스트파일로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중순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서비스를 보완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 2500여명의 오픈API 이용자가 총 2770만건(일평균 36만건)의 공시정보를 수집·활용했다.
사용실적 분석 결과, 공시내역(공시검색 API, 일평균 26만건)과 재무정보(단일회사 전체 재무제표 API, 일평균 1만6000건) 항목이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공시정보 오픈API를 활용해 민간부문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핀테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 효과로 꼽았다. 일반투자자부터 연구·투자분석 기관까지 공시정보를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어 공시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문화 정착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오픈다트 이용현황 및 데이터 활용 수요 등을 파악해 공시정보 개방 범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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