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정유산업 위기 극복 맞춤형 지원할 것”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정유산업 위기 극복 맞춤형 지원할 것”

기사승인 2020-04-22 14:57:57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한 정유업계에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14시 성윤모 장관 주재로 국내 정유4사 대표들과 정유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정제마진 악화 등에 따른 정유업계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정부와 민간의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장에서 성윤모 장관은 정유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조치 가능한 지원수단을 지속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석유수입·판매부과금 및 관세 납부유예(각 90일/2개월), ▲석유공사 여유 비축시설 임대 ▲전략비축유 조기·추가 구매 등 정유업계 지원정책을 발표·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석유공사 비축시설 대여료 한시 인하 ▲석유관리원 품질검사 수수료 2~3개월 납부유예 ▲대규모 석유저장시설 개방검사 유예(협의 중) 등을 통해 업계의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업계의 건의사항과 관련해 유관 부처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향후 국민후생 증진 효과, 석유업계 경영 여건 등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등 각사 CEO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여건이 매우 엄중한 가운데 정부의 세금 납부유예 등 지원정책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며, 업계도 가동률 축소, 경비절감 등 자구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세계 석유수요가 급감해 수출 비중이 높은(‘19년 55% 수준) 국내 정유업계는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38달러 수준으로 예측한다”며 “국내·외 석유산업이 2분기까지는 힘든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하반기부터는 사업다각화·신규투자 등 새로운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며 “국내 석유산업도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혁신적 사업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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