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월)
의정부성모 코로나 환자 72명…'3월20일' 전 병동 내 전파 추정

의정부성모 코로나 환자 72명…'3월20일' 전 병동 내 전파 추정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역학조사 중간분석 결과

기사승인 2020-04-24 14:23:21 업데이트 2020-04-24 14:28:57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 환자, 보호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중 57명, 지역사회 전파 15명이 확인돼 총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역학조사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부터 4월21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 환자, 보호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중 57명이 확진 판성을 받았다. 환자 26명, 간호사 3명, 의사 2명, 미화원 2명, 병동에서 간병했던 간병인 10명과 보호자 14명 등이다.

또 지역사회 전파 15명 중 6명은 가족, 7명은 한탄리버스파호텔, 2명은 서울아산병원과 관련해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인지된 환자(이하 지표환자)의 증상발생일(3월26일)보다 먼저 증상이 시작된 환자가 있었고, 3월20일 8층에서 퇴원한 환자가 확진되었으므로, 3월20일 이전에 병동 내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지표환자가 입원한 장소인 8층 이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환자의 병실 이동, 간병인‧의료종사자의 이동 등을 통해 층간 전파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은 유행 인지 후 중앙과 지자체가 협력 대응해 퇴원환자 및 보호자, 근무지 변경 간병인 추적관리, 지역사회 감시강화를 통해 추가로 58명의 관련된 환자를 발견해 조치했다.

접촉자 일제검사를 통해 22명(30.6%)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했고,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2차 전파는 없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708명이며, 이 중 8501명이 격리해제 됐다. 신규 확진자는 6명이고, 격리해제는 90명 증가했다.

특히 이날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교육훈련단 입소 장병 중 1명이 입소 과정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돼 방역조치 및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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