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미래통합당이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미래통합당는 28일 오후 3시10분경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했다. 재적위원은 총 639명 중 330명이었다. 이들은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논의했다.

논의에 앞서 심재철 권한대행은 통합당의 미래를 위한 결정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한 김종인 비대위로의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심 권한대행의 뜻이 받아들여져 체제전환이 받아들여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찬성인원이 177명으로 재적인원의 과반을 넘겼다. 다만 반대도 84명으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출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전국위에 앞서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결정할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돼 임기가 오는 8월 31일까지인 4개월여로 여전히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측인 최명길 전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김종인 대표는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담은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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