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청와대가 사망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기존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에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특이동향이 없다'고 해온 청와대와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파악한 동향과 벗어나지 않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해 온 측은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전날 탈북자 출신으로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당선된 지성호 당선인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사망설까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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