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천 분향소 찾아 “재발 막기 위해 법·제도 손볼 것”

정 총리, 이천 분향소 찾아 “재발 막기 위해 법·제도 손볼 것”

진상 규명 통해 책임 소지 명확히 하겠다 유족과 약속

기사승인 2020-05-03 13:03:49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났다.

희생자 38명의 영정과 위패가 있는 제단을 향해 조문하고 유가족 대기실을 찾은 정 총리는 유족의 말을 경청하다가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도록 하겠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총리실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는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했는데 앞으로는 비용을 들이더라도 안전을 져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희생자 가운데 중국 국적 근로자의 한 유족은 중국인 노동자가 담배를 피워서 불이 났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정 총리는 “수사라도 제대로 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적어 유족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32분경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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