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가 곤혹을 치렀다.
이 위원장은 5일 오후 3시55분쯤 일반 조문객 자격으로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이 전 총리가 유가족 대기실로 들어서자 유가족들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을 갖고 왔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를 듣던 이 전 총리는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니다"며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협의가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대책을 기다렸던 유족들은 이 전 총리의 답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전 총리는 "유족들이 문제삼는 것에 대해 차후에 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입법 활동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뒤 면담장소인 유족대기실에서 약 15분 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