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사러 운전대 잡은 美 5세 소년… 고속도로 4km 주행

람보르기니 사러 운전대 잡은 美 5세 소년… 고속도로 4km 주행

기사승인 2020-05-06 13:58:41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국 유타주의 5세 소년이 직접 차를 몰고 캘리포니아에 가다가 고속도로 순찰대에 적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산다며 운전에 나선 소년 운전자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제한속도 시속 70마일(112km) 고속도로에서 32마일(51km) 속도로 움직이며 도로 가운데를 정주행하지 못하고 좌우로 왔다갔다하자 이상하게 여긴 순찰대는 운전자에게 응급 의료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해두고 멈춰 세웠다.

하지만 순찰대가 발견한 운전자는 차량 페달을 밟기 위해 운전석 가장자리에 겨우 걸치고 앉은 5살이었으며 람보르기니를 사겠다는 소년의 지갑에는 단돈 3달러가 들어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이는 부모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조르다 꾸중만 듣게 되자 부모 몰래 차를 몰고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의 부모가 외출한 틈을 타 차 열쇠를 챙겨 혼자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에 들어선 뒤 대략 4km를 운전해서 가다 순찰대에 적발됐다.

경찰은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부모님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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