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공용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세균이 최대 250배 많이 검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중앙방송(CCTV)은 6일 항저우 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들의 공용젓가락 사용에 따른 세균량 비교실험결과를 보도했다.
실험에서는 새우, 생선, 오이 등 6가지 음식을 주문해 공용젓가락을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 식사 후 남은 음식의 세균을 48시간 배양한 뒤 측정했다.
실험 결과 6가지 음식 모두 공용젓가락을 쓰지 않은 쪽의 세균이 공용젓가락을 쓴 쪽보다 많았다. 세균 수는 최소 3배에서 최대 250배까지 차이 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공용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몸에 있는 세균이 젓가락을 통해 음식으로 전파하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중국의 전통 풍습에서는 자기 젓가락으로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집어주는 것이 호의의 표현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병 이후 공용젓가락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시는 공용 젓가락과 국자 사용 등을 규정한 ‘문명행위’ 조례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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