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코로나19 쇼크에 14억 달러 손실...1분기 순이익 10분의 1로

디즈니, 코로나19 쇼크에 14억 달러 손실...1분기 순이익 10분의 1로

기사승인 2020-05-06 17:11:04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월트디즈니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동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CNBC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이 4억7500만달러(581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억3100만 달러)보다 91% 줄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월트디즈니는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14억 달러(1조71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1월 말부터 테마파크를 폐쇄한 여파로 ‘놀이동산·체험·기념품’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6억3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8% 줄었고, 3월 중순부터 영화 개봉이 제한된 영향으로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영업이익은 4억6600만 달러로 8%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매출은 180억900만 달러(22조466억원)로 21% 증가했다. 이는 21세기폭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인수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4일까지 545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약진에 힘입어 ‘해외 및 고객 대면’ 부문 매출도 작년 동기 11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증가했다.

밥 치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코로나19로 많은 사업이 재무적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혼란을 견뎌낼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지난 1월 25일 폐쇄된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파크를 오는 11일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