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일본 정부가 미국산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배치 후보지 중 아키타현의 아라야자위대 연습장을 사실상 포기했다.
6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추진해 온 후보지 2곳 중 한곳인 일본 북서쪽 아키타현의 육상자위대 아라야연습장을 후보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7년 12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다며 일본 전역을 방어할 수 있는 총 2404억엔(약 2조76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이지스 어쇼어 2기 도입을 결정했다.
주택지와 너무 가까워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인데 아라야 연습장을 둘러싸고는 지난 1월에 아키타현의 사타케 지사가 코노 방위 대신에 "현지의 이해를 얻는 것은 어렵다"라고 반대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
새로운 후보지도 아키타현 내를 중심으로 검토할 방침인데 전국 2곳에 배치하는 '이지스 어쇼어'로 일본 전역을 커버하기 위해 바람직하다는 도호쿠 지역의 20개 국유지 재조사를 벌이고 있어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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