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우려 공화 39%, 민주 97%…지지 정당 따라 차이

美 코로나19 우려 공화 39%, 민주 97%…지지 정당 따라 차이

기사승인 2020-05-07 15:45:3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공화당과 민주당 가운데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미국 CNBC 방송은 체인지리서치와 지난 1~3일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이른바 6개 경합주(州)에서 미국민 3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원의 39%는 코로나19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의 55%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원 중에서는 97%(지난달 98%)가 코로나19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지에 대해 ‘그렇다’는 답변은 민주당원이 12%에 불과한 반면, 공화당원은 69%로 5배 이상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원의 90%는 ‘아마 또는 분명히 경기침체 상태’라고 평가했으나 공화당원은 40%만이 같은 평가를 했다.

CNBC 방송은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에 대한 ‘당파적’ 견해와 반응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내 많은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경제 재가동을 시작한 반면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일반적으로 좀 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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