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연안 친환경 해양생태 구조물 찾기 솔루션 돌입

기장군, 연안 친환경 해양생태 구조물 찾기 솔루션 돌입

기사승인 2020-05-08 14:44:49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기장군이 연안 친환경 해양생태 구조물 찾기 솔루션 돌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기장군 장안읍 임랑해수욕장 앞 해역에 특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23톤 규모의 축소형 수중방파제 2기를 지난 3월 말에 투하했다고 8일 밝혔다.

196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 산업화는 해양매립 등 연안개발로 이어져 현재 전국 연안의 해안선 34%가 인공화 돼 있다. 개발로 취약해진 국토와 연안 자연재해의 증가는 해안재해 피해로 이어지고, 갯녹음 현상 확대 등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자연재해로부터 해안 보호를 위해 대부분 콘크리트를 활용한 방조제, 제방 등이 설치돼 있지만 구조물 주변 일대 쇄굴 현상 발생과 다른 해양환경 변화로 이어져, 해안 침식과 함께 연안생태계의 혼란 초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안 보호와 새로운 생태구조물 등 개발 솔루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에 제작 투하된 축소형 수중방파제는 (L)2m×(W)3m×(H)1.7m, 23톤 규모로 기존 시멘트 콘크리트 구조물과는 다른 다공성 골재와 식물기원 바인더 제작기술을 활용했다. 

임랑 연안의 경우 해안침식으로 백사장 폭원이 협소해 해수욕장 기능 저하는 물론 동해와 연접해 태풍 등 재해안전성에 취약하다. 또해수욕장 모래가 해류 흐름에 따라 월내 길천 연안으로 이동함으로써 해조류 숲의 안정화에도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장군연구센터는 내년 3월까지 수중방파제 투입 해저면 주변 일대의 쇄굴현상, 해양환경 변화 추이는 물론 해조류 식생 변화와 성장추이 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강영민 기장군연구센터 담당은 “현장 투입 모니터링으로 인공구조물과 녹색구조물의 결합을 통한 연안재해 저감과 연안생태 자가회복 등 복합적 기능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며 “향후 기장군 해중바다숲 공원조성 등에 새로운 공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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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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