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당선인들, 차기 원내대표에 ‘주호영’ 선택

통합당 당선인들, 차기 원내대표에 ‘주호영’ 선택

치밀한 논리, 철저한 준비, 집요한 끈기, 전문 상임위 구성약속 등 주요

기사승인 2020-05-08 14:41:08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미래통합당의 차기 원내사령탑 경쟁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4선의 권영세 당선인(서울 용산)을 제치고 당선됐다.

미래통합당은 8일 오전 10시부터 21대 국회에서 당의 안살림을 맡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열었다. 총회는 84명의 당선자들이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참여한 ‘끝장 토론’에 이은 투표에서 주 의원이 59표를 얻으며 끝났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통합당 당선자들이 180석에 달하는 거대여당을 상대하며 치밀한 논리와 철저한 준비, 경험과 집요함을 내세운 주 의원과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짝을 이룬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의 손을 들어준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특히 주 의원의 “원내대표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는 말과 ‘강한 야당’을 표방하며 당선자들의 전문성을 살린 상임위 배정약속, 청년·호남·수도권 등의 민심을 잡기 위한 정책개발에 대한 공언이 표심을 얻는데 주요했다는 풀이도 내놨다.

한편 주호영 신임 통합당 원내대표는 판사출신 의원으로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을 지역구로 출마해 내리 4선을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계파갈등으로 공천 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심지어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으로 ‘자객공천’됐음에도 생환해 정치적 입지를 굳힌 인물이다. 계파로는 ‘비박(박근혜)계’, ‘친이(이명박)계’로 분류된다.

이번 경선에서 짝으로는 지역구도 보완을 위해 이종배 의원을 내세웠다. 이어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라며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 좌표를 분명히 설정하며 전 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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