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서 급성장…벤츠·BMW 이어 수입차 3위로

테슬라 한국서 급성장…벤츠·BMW 이어 수입차 3위로

기사승인 2020-05-10 09:50:2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세계 전기차 시장 1위인 미국의 테슬라가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4070대로 1월 138대, 2월 1433대, 3월 2499대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테슬라 1분기 판매량은 이 기간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8831대)의 절반에 육박한다. 테슬라는 2017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1월 모델3가 국내에 출시된 후부터 판매가 급증했다. 모델3는 국내 출시 당시 가격이 최저 5369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등록 테슬라 차량은 작년 10월 말 1599대에서 3월 말 7400대로 급증하며 1분기 기준 벤츠와 BMW에 이어 국내 수입차 업계 판매 3위로 도약했다.

벤츠와 BMW 1분기 판매는 1만5400대와 1만1331대로 테슬라보다 훨씬 많지만, 한국지엠(GM) 쉐보레 브랜드(3810대), 볼보(3190대), 아우디(3190대)는 적었다.

1일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세계 자동차업체 중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이어 폭스바겐, 디디추싱, 우버, 혼다, BMW 등이 있고 현대차[005380]는 12위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국가와 지자체에서 주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고 있다. 올해 테슬라 모델3 구매시 지원되는 국가 보조금은 최대 800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상한(820만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1억원이 훌쩍 넘는 모델S도 보조금이 최대 771만원으로 코나(경제형) 766만원, 니로EV(경제형) 741만원, 쏘울 전기차(도심형) 744만원과 비슷하거나 더 많다.

서울시는 올해 전기택시 구입 보조금을 대당 최대 182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대상 차종을 기존 현대·기아차 4종에서 테슬라 모델S와 모델3를 포함한 7개사 19종으로 확대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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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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