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속속 경제활동 재가동…뉴욕도 3개주만 남아

美 전역, 속속 경제활동 재가동…뉴욕도 3개주만 남아

기사승인 2020-05-11 14:23:3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지만, 뉴욕주 일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역이 경제활동의 재가동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현재 비필수업종에 대한 '재택명령'(Stay-at-home)이 적용되는 주(州)정부는 뉴욕주와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 3곳에 불과하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뉴욕주는 오는 15일, 매사추세츠주는 18일, 코네티컷주는 20일로 각각 재택명령이 만료된다. 모두 경계를 맞대고 있는 지역들이다. 워싱턴DC도 15일로 재택명령이 끝나고, 나머지 47개 주 정부는 대부분 부분적으로 봉쇄령을 완화하거나 이미 완화계획을 밝힌 상태다.

상당수 주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5월 중하순까지 재택명령을 연장했지만,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단계적인 완화에 들어갔다.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로드아일랜드주가 주말인 9일부터 일부 점포의 영업을 허용했다.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은 여전히 문을 열 수 없다.

뉴욕주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경제활동 재가동에 시동을 걸 태세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의 지난한 여정이 시작됐던 지난 3월20일 당시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재택명령 시한(15일) 이후로 일부 지역에서는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활동을 성급하게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132만7720명, 누적 사망자는 7만9495명이다.

미국의 상당수 지역이 경제봉쇄를 완화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NBC방송은 지적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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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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