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펙사벡 임상3상 실패 사전파악” vs 신라젠 “임상결과 못 숨겨 사실 아냐”

檢 “펙사벡 임상3상 실패 사전파악” vs 신라젠 “임상결과 못 숨겨 사실 아냐”

기사승인 2020-05-13 09:42:59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사정당국이 신라젠을 강하게 옭죄고 있다.  

검찰과 한국일보 보도 등을 종합하면, 신라젠 측이 면역항암치료제인 ‘펙사벡’의 임상 3상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발표 전에 인지했다는 것. 검찰은 회사가 이러한 정보를 악용, 사전에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신라젠이 임상 실패를 판단할 수 있는 임상 환자 40% 사망 정보를 작년 3월말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임상 3상 중단을 공식 발표한 8월보다 넉 달 앞선 시점. 이 기간 동안 신라젠 경영진 가운데 일부가 주식을 매도했다는 게 검찰의 의심이다.  

임상 3상 중단 이후 15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만 원대로 폭락 투자자들에게 대거 피해를 입혔다. 신라젠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니며 임상결과를 숨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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