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충남 공주에서도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났다.
13일 충남도와 공주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809명 가운데 첫 사례다. 확진자는 공주에 사는 남성 대학 신입생 A(19)씨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울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과외 수업을 받은 뒤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공주로 돌아왔다. A씨를 가르치던 과외 강사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는 접촉자로 분류돼 공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는 10일부터 증상이 발현됐고, 현재 도와 공주시는 A씨를 천안의료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8일 이후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대전에서는 278명, 세종 117명, 충남 41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A씨를 제외한 모두가 음성으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음성으로 나왔어도 이태원 클럽과 술집 등을 직접 방문한 사람에게는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안내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는 전날 서울 이태원 클럽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대인 접촉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했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태원 6개 클럽과 강남구 논현동 수면방 등을 방문한 사람들이 대상이다. 시도는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가 코로나19를 확산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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