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시, 코로나19 관련 의심 ‘어린이 괴질’ 환자 증가

美 뉴욕시, 코로나19 관련 의심 ‘어린이 괴질’ 환자 증가

기사승인 2020-05-14 10:46:36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뉴욕시 내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82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ABC뉴스에 따르면 뉴욕주에 보고된 102건의 괴질 환자 중 82건은 뉴욕시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주커 뉴욕주 보건국장은 지난주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가벼운 증상만 경험하지만, 특정 경우에는 괴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괴질 환자 82명 중 5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있지만 조기에 진단을 받으면 아이들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등 14개 주에서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며 “14일 미 국무부가 해당 질병을 논의하기 위해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지속적인 발열, 발진,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소아과 의사에게 검진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와사키병·급성쇼크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괴질은 코로나19 면역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독성 쇼크의 증상으로는 심한 고열, 구토, 복통, 홍반성 발진 등이 있다. 가와사키병은 4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으로 갑자기 고열이 이어지고 피부·점막에 홍반이 나타난다.

지난달 말부터 뉴욕에서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뉴욕주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발견된 이후 근 100명의 어린이가 괴질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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