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WHO총회 기조연설 나선다

文대통령, WHO총회 기조연설 나선다

코로나19 방역경험 공유예정… 역대 대통령 중 현직으론 처음

기사승인 2020-05-18 09:31:56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보건전문가들 앞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뉴스1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HA) 기조연설에 나선다. 대통령으로 WHA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2004년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연설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번째며, 현직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기조연설은 WHA 총회가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5~7분 분량의 녹화영상을 방영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의 3대 원칙으로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을 제시하며, 국내 감염병 대응체계와 현황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적극적인 확진자 추적과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협조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피력하는 한편,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 글로벌 보건 위기 상황에서 WHO 역할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조연설은 데트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지난달 6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접근전략이 공유되도록 아시아대표로 나서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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