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연말까지 개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공의료분야의 권위자인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모든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올해 말까지는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전 세계가 백신개발에 뛰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주요 제약회사들이 세계적으로 110개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며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모세프 슬라위 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 개발 대표가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 밝혔다.
잉글스비 국장은 “파우치 소장과 슬라위 전 대표는 연말까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렇다면 나도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말까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데 너무 큰 기대를 걸지는 않겠다"고 했다.
잉글스비 국장은 또 봉쇄령의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감염이 심했지만, 현재는 일부 주가 경제활동 재개를 검토할 정도로 상황이 개선됐다”며 봉쇄령이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꼽았다.
한편 백신 개발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백신 개발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지만 갈 길이 아주 멀어 열매를 맺지 못할 수도 있다”며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비공식 보좌 역할을 하는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면서도 충분한 양을 생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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