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문, 한국 WHO 사무총장 도전說 제기하며 “일본이 배출하자”

日신문, 한국 WHO 사무총장 도전說 제기하며 “일본이 배출하자”

기사승인 2020-05-18 14:08:4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대응과 대만의 WHO 참가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해지는 가운데 일본 우파 언론은 WHO 정상화를 위해 일본인 사무총장을 배출하자는 주장을 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8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주요 7개국(G7)은 2022년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후보를 내세워 WHO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 일본이 사무총장을 내는 것도 유력한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중국을 배려하느라 사태를 과소평가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감염확대를 불렀다’라며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10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은 바 있다. 

신문은 “사령탑 역할에 신용이 없으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가 불안하다. 그렇다고 비판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일본이 의료보험이나 의약품 개발 등 보건·의료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수준이며 개발도상국의 의료지원 경험이 풍부하고 자금력을 갖추는 등 인류 전체의 건강에 공헌 가능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미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한국이 ‘코로나19 대책에서 세계적인 평가를 얻었다’며 후보자를 내려는 움직임이 전해지고 있다”며 “즉시 (일본) 총리관저에 사령부를 설치해 정부가 한 덩어리가 돼 G7 각국 등의 지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케이는 우리나라에서 WHO 사무총장 후보를 내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정 인사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종욱 사무총장이 2003년부터 업무중 중 뇌경색으로 사망한 2006년까지 6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다.

에티오피아 출신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는 8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으로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자, 의사 출신이 아닌 최초의 사무총장이다. who 사무총장에 2017년 선출돼 5년 임기 중 4년차를 맞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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