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상승·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 국제유가 상승·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

기사승인 2020-05-21 08:43:40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감과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04p(1.52%) 오른 2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보다 48.67p(1.67%) 오른 297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p(2.08%) 상승한 9375.7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등의 경제 재개 움직임과 국제유가 동향,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이날부터 미국 50개 모든 주가 봉쇄 조치 완화에 돌입한 가운데, 경제 활동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코네티컷주가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재개 대열에 합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0명 이하 종교 예배도 다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경제 재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 징후가 없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CNN에 따르면 일부 주에서는 신규 환자 증가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이날 또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노비오 주가는 이날 약 8.5% 올랐다.

이번 주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이다.

주 초에는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1차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 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일에는 모더나 백신의 유효성에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은 경제 재개 속도를 올릴 수 있는 핵심 요인인 만큼 시장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유통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주택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매출과 순익이 시장 예상을 큰 폭 상회했다.

대표적 할인점인 타겟도 순익은 지난해보다 큰 폭 줄었지만, 전자상거래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국제 유가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강세를 거들었다.

경제 재개 이후 수요 회복 기대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점이 확인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33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무능이 전 세계적인 대량 살인을 촉발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 상원은 중국 기업이 미국 회계 기준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 증시 상장 폐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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