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일본 의류업체 데상트가 국내외 매출 직격탄을 맞으며 18년만의 적자를 기록했다.
2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데상트는 이번 결산에서 286억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 결산에서 약 454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 대비 매우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전체 판매액은 12.6% 감소한 1조4378억원, 영업 이익은 95.2% 감소한 43억7500만원이다.
이번 적자는 아시아 시장의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매출 19%, 영업이익 90%가 각각 하락했다.
특히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시장에서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의 주역이었던 한국에서 작년 5월부터 시작된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큰 폭 하락했다.
홍콩에서도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일 외국인 수가 크게 감소하자 일본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도 한몫 더했다.
데상트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상사 산하에 새로운 경영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편중의 사업 구조를 재검토 하고 중국 사업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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