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진전…NEC “재협상은 없어”

美, 중국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진전…NEC “재협상은 없어”

기사승인 2020-05-22 17:48:24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미국 농산물 수입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중국은 또 미국산 육류와 기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미국 시설의 목록을 업데이트했다고 농무부와 USTR은 설명했다. USTR에 따르면 이 목록에는 쇠고기 499개, 돼지고기 457개, 가금류 470개, 해산물 397개, 유제품 253개, 유아용 조제분유 9개 등의 생산시설이 포함됐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미국의 생산자와 수출업자들이 중국의 성장하는 식품 및 농업 시장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심화한 미·중 갈등이 올해 초 1단계 합의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최근 코로나19를 둘러싼 '중국 책임론'을 놓고 미국이 연일 중국을 공격하면서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으며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 달러(231조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는 온전하며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합의가 온전하며 중국은 이를 이행할 충분한 의사가 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