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학생 237만명 예정대로 등교…"교내 인원 3분의2 안 넘게 권고"

27일 학생 237만명 예정대로 등교…"교내 인원 3분의2 안 넘게 권고"

기사승인 2020-05-24 21:57:25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고2‧중3, 초1~2와 유치원생이 오는 27일 등교를 앞둔 가운데, 교육부가 지역감염 우려가 큰 지역에는 교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권고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 방역활동 지원방안 브리핑을 열고 "전국의 17개 시도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되, 지역사회의 감염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은 학교 내 등교인원이 전교생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에 고3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 데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237만명에 달하는 고2와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할 예정이다. 내달 3일에는 고1과 중2, 초3~4학년이, 같은 달 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등교한다.

유 부총리는 "등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종식과 백신 개발 일정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 것보다는 생활 속 거리두기 내에서 학습과 방역을 추진해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을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감염 우려가 높은 수도권‧대구‧경북 구미 등의 학교는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에 권고했다. 이를 위해 전체 학생의 3분의 1 가량은 온라인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 등을 권했다.

교육부는 맞벌이,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지원 인력과 공간을 확보할 계획도 밝혔다.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27일 등교수업으로 학교의 돌봄 지원이 없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운영하더라도 돌봄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학부모가 등교수업이 불안하다고 느낄 경우 가정학습도 체험학습의 하나로 인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과 학교가 방역·학생 안전 관련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내달 한 달을 '등교 수업 지원의 달'로 운영한다. 수업과 관계없는 연수, 회의, 행사, 출장 등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연 2회에서 연 1회로 통합해 줄이고, 교육청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부 종합감사도 건너뛰기로 했다.

교육부는 방과후강사‧퇴직교원‧자원봉사자‧시간강사 등 3만여명을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에 배치해 방역활동과 생활지도, 분반 학급운영 등을 돕기로 했다.

ysyu1015@kukinews.com / 사진 =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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